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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코츠 IOC 부위원장이 내관했습니다
2021/08/02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립 나가사키 원폭사망자 추도 평화기념관의 관장 다카히라입니다.
얼마 전 존 코츠 IOC 부위원장이 저희 나가사키 기념관의 추모공간을 찾아 헌화했습니다. 도쿄 올림픽이 개최되기 전, 삼엄한 경비와 주목 속에서 내관이 이루어졌습니다. 부위원장은 헌화가 끝난 뒤 “종이학을 가져왔습니다.” 하고 가슴 주머니에서 종이학 한 마리를 꺼내 조심스레 화환 옆에 올려두었습니다.
흰 카네이션과 흰 나비난초, 윗부분은 흰 리시안셔스와 나비난초로 이루어진 아주 아름다운 화환이었습니다.
한정된 시간 내에서 부위원장에게 피폭의 실상을 전하고자 하였는데 그런 제게 몇 번이고 감사하다는 말을 들려주었고 추모공간 전실에서 원폭 사망자의 성명과 영정을 소개했을 때에는 진지한 눈길로 바라보기도 했습니다.
저희 나가사키 기념관은 원자폭탄으로 인한 수많은 사망자의 희생을 명기하고 영원한 평화를 기념하기 위한 시설입니다만, 일본 국내외의 분들이 모두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시설로 앞으로도 계속 존재해야겠다는 중요성을 느꼈습니다.
